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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탈을 쓴 스니커즈? 구두!?
와디즈 펀딩에서 소개된대로 하이브리드 슈즈라고 에둘러 표현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같습니다. 암튼 더클랙슨(theklaxon)의 로마슈즈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백프로 내돈내산입니다:)
- 이미 제화쪽에선 꽤나 유명한 브랜드 더클랙슨
국내에 비브람을 알린 도메스틱 브랜드 중 하나, 그리고 내년이면 10년차를 맞이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 비브람 국내 총판이 생기기전에 비브람본사와 컨택해 정식으로 그리고 제대로 진행한 거의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아웃도어 브랜드나 내셔널브랜드급은 제외)
- 커스텀멜로우, TNGT등 굵직한 의류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한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꽤 큰 브랜드들을 컨설팅 및 제품생산까지도 진행한 능력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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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관심있게 보던 브랜드이기도 한데 펀딩에 올라왔길래 냉큼 후다닥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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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외관의 박스. 은박의 로고가 한 층 더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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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는 로마 더비, 블랙, 사이즈까지 표기되어있는데 아날로그적인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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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사알짝 열어보면 보이는 더스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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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당장 보이는 걸로는 슈즈 1켤레(슈트리 역할을 대신하는 스펀지) ,비브람 택, 오솔라이트 택, 여분의 끈(이게 진짜 이쁘더라고요. 밑에 이미지에서 확인), 방습제와 스펀지(제화쪽에서 자주 보이죠. 옛날 생각도 나면서 정겹네요.)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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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부분의 라스트가 굉장히 이쁩니다.
각이 제대로 잡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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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 엄청 부드러워요. 찾아보니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도시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비센자 레더라고 합니다.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이 좋네요. 실제로 발을 넣을 때 발등과 미끄러져 들어가는 느낌적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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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보면 구두같아서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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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개의 끈구멍은 러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출장식으로 아일렛파츠의 늘어남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혔습니다. 이모저모 신경 쓴 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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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보면 굉장히 볼드한 비브람 아웃솔이 도드라지는데 막상 위에서 보면 그런 위화감이 전혀 안듭니다. 얼핏봐서는 구두로 착각할 듯 합니다. 착화감은 당연히 구두보단 훨씬 좋고 반발력도 은근 있습니다. 비브람 아웃솔 역시 너무 유명하니 따로 쓰진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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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넣는 백카운터쪽도 과하지 않은 적당한 패딩을 넣어서 좀 더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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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피 역시 우피(소가죽)을 사용했네요. 가격책정때문에 보통은 돈피(돼지가죽)을 많이들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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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은 오솔라이트 메모리폼을 사용해서 쾌적한 상태를 오래 유지시켜줍니다. 내구성, 통기성 그리고 세탁가능한 부분까지 뭐 유명하니 굳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쓰진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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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더클랙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는게 더 낫겠죠?! www.theklaxon.co.kr
theklaxon
theklax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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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랙슨에 있는 이미지 몇 장 퍼와봤습니다.
사이즈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발볼이 꽤 있는 편이고 발등은 낮습니다.
뉴발란스 990, 2002 -> 275 size
나이키 -> 270~275 size(제품마다 달라요)
컨버스 -> 270 size
반스 -> 275 size(올드스쿨)
펀딩했을 때는 270-275size 신청해서 수령했는데 생각보다 앞에가 좀 남고, 발볼은 딱 좋았습니다. 여기서 1차고민하다가 260-265 size로 교환을 정말 후다닥 받았는데 저스트하게 큰발에 잘 맞습니다. 왼발이 조금 더 길거든요. 생각보다 260-265size와 270-275size 편차가 있는 편이라 신중히 고민하고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와디즈에서 13번의 펀딩 중 만족스러운게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더클랙슨의 로마가 나와서 놀랍기도 했지만 완전 좋은 브랜드의 슈즈를 겟 할 수 있어서 감지덕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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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 굉장히 부드럽고 앞부분은 성형이 잘되어 있어 모양이 틀어질리 없어 정말 좋습니다. 어퍼는 구두느낌, 그리고 아웃솔은 스니커즈같이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신발! 이라고 칭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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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이나 광고는 일절없습니다. 단지 요즘 포스팅에 맛을 들여서 최근 며칠 부지런히 포스팅했네요. 참고하시고 적극 추천드립니다!! 두 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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