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들이 찾는 전주 맛집, 전주밥상

전주에서 이미 꽤나 알려진 거 같지만, 포스팅이나 SNS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집. 한 번 온 사람이 재방문하는 집.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편히 들를 수 있는 가게. 전주밥상입니다.

블로그 작업이나 인스타그램등을 하실 수 있는 주인내외가 아녀서 주변에서 가는 사람은 계속 가지만 디깅해서 찾는 맛집은 아닙니다.

메뉴가 넘 많은데 일부는 미리 예약해야하기도 하고 보통 평일 점심엔 백반이 엄청나게 나간다. 어지간한 메뉴가 2인이상인 점은 참고!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그리고 한 두박자 늦은 점심으로 인해 한산하다. 보통은 인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도 자주 오시는 거 같고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나이 지긋한 단골들도 꽤나 보인다.

가게 내부는 꽤나 넓다. 안쪽공간이 더 있는데 예전엔 좌식이었는데 편하게 테이블로 싹 다 바뀌고 전보다는 전반적으로 덜 빡빡하게 채워져서 좋다. 손님이 막 몰리지 않을 땐 위에 보이는 공간만 활용하는 듯 합니다.

불낙전골!

백반맛집답게 반찬은 그때 그때 하심.
전라도치곤 간이 좀 약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국구 기준으로보면 간이 적당하니 좋다. 방금 전에 내온 느낌이 바로 든다.

반찬이 정갈하다. 그리고 갓! 갓! 갓!
갓김치 죽인다!

로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불낙전골, 등갈비 김치전골중에 오늘은 불낙전골을 선택했다. 간간하니 좋다. 애가 있어 고기와 국물을 먼저 덜어주고 원래 들어가야할 다대기를 따로 요청해서 넣었다. 제대로다.

예전에는 결혼식장가면 가장 많이 나오는 메뉴중 하나였는데 요즘은 좀처럼 접하기가 쉽지 않은 메뉴인 건 확실하다.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메뉴. 그리고 술을 부르는 국물과 넉넉한 양의 건더기들의 조화가 죽인다.

깔끔한 그 맛. 집에서 엄마가 바로 해준듯 한 반찬들.
백반도 인기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반찬 퀄은 다 좋다.

달큰하니 맛있는 불낙전골. 소고기, 낙지, 작지만 게까지 들어있어 국물이 끝도없이 들어간다. 저녁되면 테이블에 전골류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기타메뉴들을 추가해서 먹는 풍경이 이뤄진다.

전주 시내에 위치한 전주밥상입니다.

주소: 전주객사3길 49